5분에 1명 꼴로 발병을 하고 15분에 1명꼴로 사망을 한다는 이것, 바로 뇌졸중입니다. 흔히 침묵의 살인자라고 불리는 뇌졸중(stroke)은 말 그대로 뇌가 갑자기 저격당하는 무서운 병입니다. 뇌졸중은 혈관이 갑자기 막혀서 뇌조직이 괴사해 버리는 뇌경색과 뇌의 혈관이 갑자기 파열해서 생기는 뇌출혈 두 가지로 나뉩니다.
뇌출혈은 뇌 안에 있는 혈관이 터지는 뇌실질 출혈과 뇌 바깥의 동맥이 터지는 것을 지주막하 출혈 두 가지로 또 분류됩니다. 뇌동맥류는 이 지주막하 출혈의 가장 큰 원인이 되는데, 혈관벽이 악해지면서 풍선처럼 부풀어 오른 것을 동맥류(동맥 꽈리)라고 칭합니다. 이 동맥류는 나이가 들면서 파열 가능성이 있는데 검진 시 발견하여 미리 폐쇄하는 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 터지지 않는 한 일상생활이 가능하나 파열 시에 즉각적인 사망 가능성이 있습니다.
뇌졸중 발병은 혈관 안에 지질이 쌓여 혈관 벽이 오염되고 좁아지는 동맥경화증이 주된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동맥경화는 여러 위험요인 즉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흡연, 음주 등이 5~10년, 길게는 20년의 장기간 축적될 때 우리 몸 전체에 진행됩니다. 이때 뇌동맥이 심해서 혈관이 막히면 뇌경색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고혈압과 당뇨가 있는 사람은 특별히 관리해 줘야 하는 부분입니다.
뇌졸중 전조증상의 가장 흔한 증상은 신체 한쪽의 근력이 떨어지는 편마비로서 한쪽 팔다리가 마비되거나, 발음이 잘못 나옵니다. 또한 어지럼증, 물체가 두 개로 보이거나 한쪽이 안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증상들은 생겼다가 5~10분 이내에 바로 사라지기 때문에 간과하기 쉽습니다. 이는 혈관이 막히면서 보인 증상으로 흐르는 혈액 속 혈전이 일시적으로 뚫리면서 괜찮아지는 것이기 때문에 근본적인 원인이 해결된 것으로 볼 수 없어 재발의 위험성이 높습니다. 이러한 증상을 경험한 즉시 병원에 가는 것이 좋습니다.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음주, 흡연에 많이 노출되어 있는 사람은 특별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뇌졸중의 치료를 위해 지금까지 언급한 뇌졸중 전조증상으로 응급실 방문 시, 응급의학과 전문의의 진찰을 통해 뇌졸중이 의심될 경우 혈액검사와 뇌 검사 중에 뇌출혈에 민감도 높은 CT를 진행하게 됩니다.
CT를 통해 뇌출혈이 발견된다면 환자의 상태에 따라 입원 치료나 수술을 하게 됩니다. CT를 통해 뇌출혈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에, 증상이 생긴 후 경과한 시간이 2~3시간에서 길게는 4시간 반(골든타임)일 경우 초급성기 뇌경색으로 의심되면 3시간 이내에 내원한 환자의 경우 약물치료로 바로 들어갈 수도 니다.
다만 혈전용해제를 사용하는 데 있어 부작용인 출혈의 문제로 이 약물은 상당히 민감하게 다루어지고 있습니다. 뇌경색 증상이 경미하거나 응급실에 와서 저절로 환자의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에 혈전용해 치료는 큰 유익이 없다고 하고, 반대로 뇌손상이 많이 의심되는 환자나 수술이나 기저질환 등으로 출혈의 위험이 더 크다고 판단될 때에도 제한사항이 있습니다. 이러한 제한사항과 금기사항이 없는 경우에 혈전용해제를 제시간에 투여하게 됩니다.
이런 특이사항이 없는 경우 정맥을 통한 혈전용해제 TPA를 투여 후 MRI로 정밀검사를 진행하는데 환자의 상태가 좋지 않고 움직임이 많을 때는 바로 뇌혈관조영술 등의 시술을 하기도 합니다. 또는 기계적으로 혈전제거술을 이용하여 혈전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처치는 약물을 투여했을 때 혈관이 뚫리지 않고 지속적으로 막혀있을 때 진행됩니다. 혈전제거술은 증상 발현 후 6시간까지 진행 가능하다고 합니다.
뇌졸중이 의심될 때에는 호흡이 잘 되도록 옷을 느슨하게 해 주고 구토시엔 이물질이 기도를 막지 않도록 고개를 옆으로 돌려줘야 합니다. 코를 심하게 고는 사람은 잠을 자는 동안 시간당 5번 이상 숨을 멈추는 수면 무호흡증으로 뇌졸중 위험요인인 고혈압과 심장질환을 악화시킵니다. 최대한 빨리 병원을 찾아 빠른 진단과 치료를 진행하여 건강을 되찾는 일이 되겠습니다.
뇌졸중 예방은 후유증으로 환자 본인과 가족들의 삶을 송두리 째 바꿔 놓을 수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중요한 부분입니다. 고혈압, 당뇨,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 등의 위험 요인을 잘 관리하기 위해서 규칙적인 운동, 나트륨을 줄인 과일과 채소 섭취와 함께 알코올과 흡연을 멀리 해야 합니다. 또한 뇌졸중 위험신호를 숙지하고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잘못된 식생활과 일상생활습관이 누적되어 갑자기 우리를 위협하는 뇌졸중은 결국 혈관의 문제이니 본인에게 뇌졸중 위험인자가 있는지의 여부를 잘 확인하고 관리해야 합니다.
뇌졸중 예방에 좋은 영양소를 담은 식재료는 다음과 같습니다.
항산화 효과가 뛰어난 리코펜과 비타민P가 포함되어 있는 토마토, 혈액응고를 막아주는 쿠마린이 들어 있는 방풍나물, 세포를 재생시켜 주고 혈액을 깨끗하게 해 주는 엽산과 비타민K가 들어 있는 브로콜리, 혈관을 튼튼하게 해주는 팔미톨레산과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비타민E가 함유되어 있는 견과류가 있습니다.
또한 혈액응고를 방지해주고 이미 생성된 혈전을 용해시켜주고 혈관을 튼튼하게 해주는 EPA와 DHA가 풍부한 등 푸른 생선, 활성산소를 제거해 주는 알리신 성분이 들어가 있는 마늘과 나트륨을 배출해주는 칼륨, 활성산소를 잡아주는 안토시안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베타인과 혈관벽을 넓혀주는 질산염이 풍부한 비트 등과 우리의 식탁이 친해져야겠습니다.
대체제로는 혈관 독소 제거에 좋은 오메가3(EPA& DHA), 비타민B, 마그네슘, 천연 토코페롤 비타민E와 면역력을 잡아주고 뇌의 신경망 세포의 연결을 원활하게 해주는 비타민D 및 천연 항산화제 등이 있습니다. 물론 지나친 동물성 식생활과 인스턴트식품은 피하시는 게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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